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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국 스타벅스 중 한국만 진행하고 있는 '써머레디백'

by 탱자메이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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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주 성황리에 끝낸 써머레디백 이프리퀀스 이벤트.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던 사람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지요.
제가 봤던 그 어떤 e프리퀀시 이벤트 중 역대급이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사 마시기 위한 곳인데 오히려 주객전도된 상황이었어요.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재미가 들렸는지 여러가지 굳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즌별 사은품 이벤트, 한국에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커피가 아닌 캠핑용 가방과 의자를 나눠주고,
이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각에서는 ‘저렴한 사은품에 그럴싸한 스타벅스 로고만 붙여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이라고 비난하지만,
확실한 건 스타벅스커피가 내건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게 하고, 열광하게 하는 성공적인 전략이었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가 2013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e-프리퀀스 이벤트는 일종의 디지털 쿠폰과 같은 형태입니다.
소비자가 이벤트 기간 동안 리저브 음료,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음료 등 정해진 미션 음료 3잔과 일반 음료 14잔 등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해당 시즌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어요.

e-프리퀀스 이벤트는 여름과 겨울, 매년 2번씩 열립니다.
이전에는 무료 커피쿠폰 등이 선물로 나갔지만, 2018년부터 사은품이 다양한 제품으로 바뀌면서 사은품 받기 과열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82개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중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주는 겨울 e-프리퀀스 이벤트는 저도 한 3년째 참여한 듯 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7~8개국 나라에서만 진행하고 있지요.
하지만 여름 e-프리퀀스 이벤트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됩니다.
저도 엇? 다이어리 외에 여름에도 한단 말이야? 싶었죠.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자주 방문해주시는 고객들께 감사의 의미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고안하게 된 이벤트”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벤트이며, 내부 마케팅 팀에서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그런 것일까요? -_- 그럴거면 다이어리를 더 풀으란 말이야.



여름 e-프리퀀스 행사는 2018년부터 시작했지요.
그해 돗자리 ‘마이 홀리데이 매트’를 블루, 옐로우, 핑크 등 총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하여 캠핑 트렌드를 타고 인기가 많았어요.
2019년에는 여름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치타올 등을 비치, 20주년, 그린 로고, 옐로우 로고 등 총 네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캠핑의자와 써머레디백의 반응은 정말이지 과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도 이 같이 폭발적인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은품의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여름 e-프리퀀스 이벤트에서 수집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해 수량을 늘려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네요.
하지만... 정상적인 속도로 스탬프를 찍었던 저는 결국 받지를 못했습니다. 아오!



전 세계 스타벅스 중 본사 외에 한국에만 존재하는 팀이 있는데요, 바로 디자인팀입니다.
국내 매장에 연평균 500여 종의 MD상품을 출시하는데 그중 80%인 420여 종을 스타벅스 커피코리아의 디자인팀이 직접 디자인합니다.
그럴만 합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MD상품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가장 최근에 선보인 MD상품으로는 7월 21일에 출시한 21주년 기념 우산입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요.
이 제품 역시 인기가 높아 판매가 2만5000원보다 비싼 가격인 4만~5만원에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MD 제품들이 리셀러들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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