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에 조용히 혼술을 하기에 좋은 참치집이 있다.
이름은 참치동생. 형님은 어디 계시는가~?
나도 모르게 나랑 안 어울리는 아재개그 해버림;



장소가 협소하다, 4인부터는 예약하라 한다.
사실 4인 정도면 이미 분위기가 조용하긴 글렀다.
애써 애둘러 표현한 것 같다.
조용한 사람들이라면 상관없고.
요새는 이렇게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모티브로 한 장소들이 속속히 생기는 것 같다.


숙성된 참치와 선어회 등의 메인 메뉴가 있다.
아까 찾던 참치형님과 도쿠리를 주문한다. 겨울에 따듯하게 데운 사케는 약이 아닌가.ㅋㅋ


기본찬들로 생강과 락교, 소라장이 오토시로 나왔다.
얇게 저민 소라장은 맛이 담백하여 입에 물리지도 않고 술 안주로도 그만이었음.
이런 깔끔한 안주가 좋다.


참치동생은 참다랑어랑 선어회 등이 구색을 맞춰서 나오고 참치형님은 참다랑어로만 이뤄져있다.






참치를 많이 먹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지만 한 입에 먹기 부담없는 사이즈와 두툼함.
숙성된 참치라 그런거야? 많이 느끼하지 않아 좋던데.

닷지에 앉아 먹고 마시는데 사장님이 말을 걸어주셨다. 좀 TMI 하긴 했지만 나름 뭐 어색한 분위기도 날라가고 편안했음. 자리에 혼술석 머 이런 팻말보다 완연히 혼자있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팻말도 있으면 어떨까 싶다.

당인리발전소 가는 길에 위치한 참치동생.
참치에 간단히 혼술하기 최적의 장소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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