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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ott60

레퀴엠 포 어 드림. 중독에 관하여 2000년 개봉된 '레퀴엠 포 어 드림'은 중독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마약 중독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깊은 심리학적, 사회학적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중독이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도덕적 실패가 아닌, 복잡한 신경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줍니다.다양한 형태의 중독영화는 네 명의 주인공을 통해 서로 다른 형태의 중독을 보여줍니다. 해롤드(제러드 레토)의 헤로인 중독, 그의 친구들의 약물 중독, 사라(엘렌 버스틴)의 다이어트 약물과 TV 중독까지. 이들의 중독은 겉으로는 다르게 보이지만, 심리학적으로는 동일한 메커니즘을 공유합니다. 중독의 신경생물학적 기제는 도파민 보상 회로의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각 인물이 중독 물질이나 행동을 통해 .. 2025. 2. 23.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보는 다양한 우울증 2006년 개봉된 '리틀 미스 선샤인'은 언뜻 보기에 아이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코믹한 로드 무비처럼 보입니다. 포스터도 밝은 노란색을 메인으로 하였죠. 그러나 이 영화에는 웃음 뒤에는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노란 폭스바겐 밴에 몸을 싣고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후버 가족의 여정은, 사실은 각자의 내면적 고통과 상처를 마주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프랭크의 우울증영화 속 우울증의 가장 명확한 재현은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프랭크 캐릭터를 통해 나타납니다. 그는 자살 시도 후 병원에서 막 퇴원한 상태로, 임상적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의 전형적인 증상들을 보여줍니다. 프랭크의 상태는 심리학적으로도.. 2025. 2. 23.
애비에이터 - 천재성과 강박의 경계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2004년 작 '애비에이터'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설적인 기업가이자 항공 개척자인 하워드 휴즈의 화려한 전성기를 그린 전기 영화처럼 보입니다. 역할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덕분에 더욱 집중이 되었죠. 그러나 이번 시간에는  화려한 성공 이야기 이면에 숨겨진 한 인간의 고통스러운 내적 투쟁, 특히 그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강박장애(OCD)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곘습니다.강박장애의 발현과 진행영화는 어린 하워드가 어머니에게 목욕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외부는 위험해"라는 어머니의 말과 함께 그녀가 아들의 몸을 과도하게 씻기는 모습은, 후에 발현될 그의 강박적 행동의 근원을 암시합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는 강박장애가 종종,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부모와의 상호작용 패턴과 .. 2025.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