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96 영화 '버드박스' 보이지 않는 공포의 비밀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당신 주변에 정체 모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알지만, 절대로 눈을 뜰 수 없는 상황을요. 영화 '버드박스'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보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맬러리(산드라 블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죠.보이지 않는 공포를 만드는 후반 작업의 비밀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버드박스'의 후반 작업 과정이에요. 공포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그 존재감을 느끼게 만들어야 했거든요. VFX 팀은 이를 위해 독특한 접근방식을 택했답니다. 우선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나 쓰레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움직임을 암시했어요. 여기에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필요했죠. 낙엽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계산해서, .. 2025. 2. 10. 히치콕의 '레베카' 속 얼굴과 감정의 거리 영화의 마법은 때로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갈 때 가장 강렬하게 빛나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는 바로 그 순간들의 향연입니다. "지난밤 꿈에 나는 맨더리로 돌아갔다"라는 몽환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카메라는 마치 관객의 눈이 되어 '나'(조안 폰테인)의 불안한 심리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는데요. 1940년 개봉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 작품의 클로즈업 기법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효과를 함께 들여다보려고 합니다.불안과 공포를 드러내는 클로즈업의 마력히치콕은 주인공의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마다 그녀의 내면세계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데요. 특히 댄버스 부인과 처음 대면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클로즈업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카메라는 새로운 안주인의 떨.. 2025. 2. 9. 애니 '꿀벌 대소동' 매크로 촬영 작은 꿀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은 이 흥미로운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우리가 매일 보는 평범한 정원도, 꿀벌에게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모험의 세계일 테니까요. 벤스턴 양봉장의 신입 꿀벌 배리는 졸업과 동시에 꿀 수집가가 되어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해!"라고 외치는 배리의 여정은 양봉장 밖 세상으로 이어집니다. 인간 세계로의 비행은 수많은 위험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화분 수정의 위기부터 꿀 착취 문제까지, 배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제작진의 꿀벌 연구는 무려 2년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해요. 실제 양봉장에 촬영 장비를 설치하고, 계절별로 꿀벌들의 생활을 관찰했죠. 벌집 구조부터 군.. 2025. 2. 9.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