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96 영화 레버넌트, 처절한 생존 본능과 복수 2015년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두 가지 본능을 다룹니다. 생존과 복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마침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 작품은, 극한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의지의 서사시라 할 수 있습니다.극한 환경 속 생존 본능의 각성으아아, 영화 시작부터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추운 겨울 산속에서 곰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은 정말... 손톱을 뜯어먹을 정도로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휴먼 vs 네이처의 대결이 이토록 생생할 수 있다니! 영화는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곰에게 공격당한 후 동료들에게 버려지면서 본격적인 생존 서사를 시작합니다. 영하 10도로만 내려가도 밖에 나가지를 못하겠는데... 영하 40도의 혹한, 식량 부족, 치료받지 .. 2025. 2. 14. '아메리칸 사이코' 영화로 보는 사회 현상, 존재 증명 도로시 카멜 팟푸리 파우더 파운데이션, 클리니크 폼 클렌저, 허니 앤 아몬드 스크럽으로 시작하는 패트릭 베이트먼의 아침 루틴. 완벽한 외모 관리에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나르시시즘을 넘어, 사회가 요구하는 '완벽한 가면'을 쓰기 위한 의식처럼 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체성은 점점 더 복잡하고 파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1980년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아메리칸 사이코'는 이러한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와 사회적 가면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본 글에서는 '살인자' 얘기는 뒤로 하고 그 배경을 좀 더 확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완벽한 가면 뒤에 숨은 공허함하버드 의과대학의 제임스 매슬로우 교수는 저서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2008)에서 "현대 사회의 과도한 이미지 중심주의는 개인의 진정한 자.. 2025. 2. 1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사이코패스 범죄스릴러 "동전 던지기로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겠습니다. 앞면이 나오면 살고, 뒷면이 나오면 죽습니다." 안톤 시거가 주유소 점원 앞에서 동전을 던지며 한 이 말은, 그의 차가운 내면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동전 던지기의 우연성에 맡기는 이 순간, 우리는 진정한 사이코패스의 냉혹한 세계관을 마주하게 됩니다.시거의 살인 충동과 사이코패스의 심리기제 하버드 의과대학의 로버트 헤어 박사는 그의 저서 "사이코패스와 마스크"(1993)에서 "진정한 사이코패스는 감정적 공감 능력이 선천적으로 결여되어 있으며, 이는 뇌의 편도체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거의 캐릭터는 이러한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 시거는 살인의 순간에도 어떠한 감정적 동요도 보이지 않습.. 2025. 2. 1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