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9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메멘토' 사유의 영화 "내 아내를 죽인 자를 찾는 중입니다. 문제는 내가 10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죠." 2000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 이 한 줄의 설정은 정말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재입니다. 아무리 기가막힌 한 줄의 설정이라하여도 영화 전체를 끌고 가는 것은 쉽지 않을 터인데 정말 스토리적으로 연출적으로도 훌륭한 영화였죠.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레너드(가이 피어스)가 아내의 살인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기억'과 '진실'이라는 두 개의 불확실한 나침반을 들고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개봉 당시 2,5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놀란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아카데미상 각본상과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영화.. 2025. 2. 19. 기억과 현실 왜곡 철학적 뇌과학적 관점 우리는 모두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억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일까요? 최근 한 친구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누다가, 같은 사건에 대해 완전히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는 밝고 즐거운 기억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불편하고 어두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죠. 이런 경험은 우리에게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의 기억은 정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까?"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 뇌과학자들까지, 많은 학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왜 왜곡되며, 감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철학과 뇌과학이 바라보는 기억의 특성과 그 현실 왜곡의 메커니즘.. 2025. 2. 19. 왓챠 추천 영화. 127시간. 고립된 공간에서 2003년 4월 26일, 유타 주의 블루존 캐니언. 경험 많은 등반가 아론 랄스턴은 혼자만의 모험을 떠납니다. 아무에게도 자신의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였죠. 그가 협곡 바닥에서 떨어진 바위에 오른팔이 끼어 고립된 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 45분. 구조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127시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인간의 생존 의지가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대니 보일 감독은 2010년 이 놀라운 실화를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제임스 프랭코가 연기한 아론은 젊고 자신감 넘치는 등반가입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캐니언에 도착해 두 여행자(케이트 마라, 앰버 탬블린)를 만나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곧 혼자만의 여정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져.. 2025. 2. 1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66 다음